릴케의 후기시에 나타난 사물의 의미에 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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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1-04 14:22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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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인간은 대립된 의식 구조로 해서 삶과 죽음을, 꽃핌과 시듦을 동시에 인식한다. 꽃은 시들 것을 염려하지 않고 한껏 피어난다. 삶과 죽음을 철저히 구분하기 때문에 살아 있을 때에는 죽기를 두려워하고 죽음에 이르러서는 삶에 연연한다. 살면서 살아 있지 못하고 죽으면서 죽지 못한다. 그리하여 인간은 자기 스스로 구분 짓고 인식한 세계에서 자신과 대립됨으로써 편안할 수가 없다.
릴케의 후기시에 나타난 사물의 의미에 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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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의 후기시에 나타난 사물의 의미에 관한 고찰
이처럼 대립된 의식구조를 지니고 있는 인간은 그 존재 구조의 차이로 인해 천사와도 사물과도 대립하고 있따 [비가]의 천사는 그 존재 구조가 완벽한 시적 형상이다. 인간의 의식구조는 선과 악을 구분하는 것처럼 모든 槪念을 대립시켜 구분해야만 만족한다. 사물은 지각 능력이 없으므로 시간 의식도 없고 따라서 세계와도 대립하지 않고 자신과도 대립하지 않는다.
II. 사물의 변용
릴케는 {두이노의 비가}에서 초월자인 천사와 무상한 인간을 대비시켜 인간 존재의 한계를 보여 주는 데 그치지 않고 그러한…(투비컨티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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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천사는 인간과는 달리 삶과 죽음의 경계가 없는 영원불멸의 초월자로서 <비가시적 세계로의 변용>을 이미 성취하여 <세계 내면 공간>에 자리하고 있는 존재이다. 삶이 죽음이요 죽음이 또 하나의 삶임을 깨닫지 못하기에 동물이나 식물처럼 어느 시기에 주어진 자신의 소명을 다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