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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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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2-1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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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다시 못 보고 죽으면 눈을 감지 못하리라.`

하고 한탄할 즈음에, 건넛마을 허봉사(許奉事)란 판수 마침 지나거늘 옥졸더러 판수를 부르되 죄수 춘향이 부른다 하거늘 봉사 옥 길을 찾아 갈새, ...............

`봉사님, 우리 부형과 좋은 벗으로 다니더니, 나의 운수 불행하여 부친이 먼저 기세(棄世)하시니, 봉사님은 부형과 좋은 벗이라 상없이 그리 말으시고 점이나 잘하여 주오.`

판수놈이 말 눈치 알아듣고,

`네 말이 옳다. 우리 사귀기가 세교(世交)뿐 아니라, 비슷 척분(戚分)이 되나니 어찌하면 복상칠촌(服上七寸)이 되는 법하니라.`

춘향의 말이,

`봉사님을 부모로 아니 점이나 잘하여 주오.`

하고 돈 서돈을 주니, 판수 왼손으로 받으면서,

`우리 사이에 복채 없으면 관계할까. 꿈말이나 자세히 이르라.`

하거늘 춘향이 수말을 이르니, ...............…(dr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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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러구러, 여러 달이 되매, 춘향이 장우단탄 벗을 삼아 세월을 허송하더니, 일일은 비몽사몽(非夢似夢)에 주유천하(舟...
(가)경판 `춘향전` 이러구러, 여러 달이 되매, 춘향이 장우단탄 벗을 삼아 세월을 허송하더니, 일일은 비몽사몽(非夢似夢)에 주유천하(舟... , 춘향전기타레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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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경판 `춘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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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경판 `춘향전`

이러구러, 여러 달이 되매, 춘향이 장우단탄 벗을 삼아 세월을 허송하더니, 일일은 비몽사몽(非夢似夢)에 주유천하(舟遊天下)하다가 집에 돌아 가니 방문 위에 허수아비를 달았고 뜰에 앵도화 떨어지고, 보던 몸 거울이 한복판이 깨어졌거늘 깨달으니 남가일몽이라 하오되,

`이것이 무삼일고. 내가 죽을 꿈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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