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의 시를 읽고나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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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0-25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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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나오는 장면 어느 하나도 필요 없는 게 없었고 의미 없는 게 없다. 미자가 시창작 강의에서 처음 물었던 질문들을 나도 똑같이 가지고 있따 미자처럼 시를 한 번도 써보지 않은 것은 아닌데 시를 쓸 때는 처음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왜 시를 쓰고 싶어하는지도 잘 모른다. 굉장히 일상적이고 특이할 것 없는 장면인데도 이창동 감독의 영화는 사람을 불편하고 무기력하게 만드는 점이 있었다. 나침반 없이 망망대해에 있는 느낌, 사막 한 가운데에 있는 느낌이 지금 이것과 비슷할지도 모르겠다. 내가 시를 쓰기 때문인지 아니면 영화에 나오는 일들을 비슷하게 겪었기 때문인지 아무 것도 쓸 수 없을 것 같았다. 영화 `시`는 미자가 시를 배우게 되면서 생기는 일들을 보여준다. 이런 치밀한 구성이 별 것 아닌 장면에도 보는 사람을 긴장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보고 나서는 이야기 구성이 탄탄하다고 느꼈다. 평소에 시에 대한 내 막연한 생각과 고민이 영화 `시`를 보면서 떠오르는데 무엇부터 말해야 할 지 모르겠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나는 시 외의 것으로 시를 말 할 수가 없다.
나는 고등학교에서 시를 쓰고 있지만 사실 시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다. 그 말을 시를 쓸 때면 느끼곤 한다. 미자는 단어를 하나씩 잊어먹게 되는데, 마지막으로는 죽은 소녀의 이름을 붙인 `아녜스의 노래`를 쓰고 사라진다. 과학이나 사회학 같은 경우는 역사(歷史)가 있고 퇴적물이 있지만 예술은 그렇지 않다는 이야길 들은 적이 있따 어제 좋은 글을 썼다고 해서 오늘은 그것보다 더 나은 글을 쓸거란 보장이 없다. 손자가 집단 성폭행에 연루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미자는 회장님과의 관계를 이유로 돈을 받아 위자료(資料)를 마련한다. 마치 모든 단어들을 잊어버린 것처럼 머리가 새하얘졌다.이창동의 시를 읽고나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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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의 시를 읽고나서 나서
영화 `시`를 보고 report을 쓰는 게 조금 힘들었다. 나는 시를 쓰는 게 아니라, 시에 대해 쓰려고 하면 생각이 경직되곤 했다. …(省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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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트/감상서평
다.
보는 내내 느꼈던 것은 어떤 불안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