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초기 표상공간과 미디어로서의 희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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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1-0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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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초기 표상공간과 미디어로서의 희곡에 대한 글입니다. 여기에서 특히 관심을 기울이는 지점은, 각종의 공간과 시각 체계가 ‘식민지적 근대성’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에 대한 일반적인 조감이다.근대초기표상공간과미 , 근대초기 표상공간과 미디어로서의 희곡법학행정레포트 ,
근대초기 표상공간과 미디어로서의 희곡
그런 의미에서 이 글은 1910년대에 대한 본격적인 희곡사나 연극사 서술이 될 수는 없다. 이 글에서 희곡 텍스트의 내적 원리와 작가의 주제의식까지 취급하지 않은 것은, 그 텍스트가 미디어의 맥락 속에서 다른 정보들과 동거(동거)하는 ‘텍스트의 주거 공간’에 일차적으로 주목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이 글은 우선 1910년대의 각종의 시각적 공간 형성 및 미디어 체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다만 이 글의 문제의식은 희곡 텍스트가 시각적 매체인 문자언어로 고착되어 소통되는 정보라는 사실, 그리고 희곡 텍스트의 이러한 미디어적 特性이, 희곡 텍스트가 책 외부와 절연된 상태에서 텍스트의 내적 원리만을 지니고 있는 독립적이고 자기완결적인 미적 체계도 아니고, 그렇다고 텍스트 외부로 완전히 환원되는 세계의 흔적도 아니라는 사실에서 처음 된다된다. 즉, 문자매체로서의 희곡 텍스트 작동 원리는 자기 이외의 미디어(도시경관, 주거공간, 관람체제, 시각적 매체) 체계와 상호 중첩되는 실천 공간을 공유하고 있다는 가설이다.
다. 따라서 이 글은 1910년대 창작 희곡에 다가가기 위해 시선 주체와 공간과의 관계, 대상의 정보가 수용자에게 전달되는 매체적 욕망, 자신의 텍스트를 에워싸고 있는 시각적 정보들과의 배치에 의해 의미 생산을 실천하고 있는 국면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이 글은 다분히 비약적인 논리의 적용을 허용한다. ‘보는 자’와 ‘보여지는 것’의 분리, 시각 체험이 근대인과 식민지인을 호명하는 양상, 근대적/식민지적 시선 욕망이 대상을 어떻게 점유하며 이 시선의 정치학에서 ‘발견’되는 것이 무엇인가에 집중하였다. 그 다음으로는 조일재의 <병자삼인>, 이광수의 <규한>, 윤백남의 <운명>, <국경> 등의 텍스트를 이 텍스트가 게재된 인쇄매체와의 절합(articulation) 과정을 통해 이해하고자 했다. 따라서 이 글은 각각의 희곡…(sk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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